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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17 [영화] 아무르
  2. 2013.02.16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3. 2013.02.14 [영화] 머니볼
  4. 2013.02.13 [영화] 다우트
  5. 2013.02.11 [영화] 카모메 식당
  6. 2013.02.11 [영화] 남쪽으로 튀어
  7. 2013.02.11 [영화] 부도리의 꿈
  8. 2013.01.31 [영화] 베를린
  9. 2013.01.30 [영화] 26년
  10. 2013.01.29 [영화] 살인 소설 (시니스터, sinister)
  11. 2013.01.29 [영화]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12. 2013.01.29 [영화] 빨간머리 앤 :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
  13. 2013.01.28 [영화] 자전거 탄 소년
  14. 2013.01.28 [영화] 대학살의 신
  15. 2012.05.10 2012년 19주차 관람 영화 리스트
  16. 2012.05.03 [영화] 아버지를 위한 노래
  17. 2011.09.04 [영화] 별을 쫓는 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
  18. 2011.08.02 [영화] 별을 쫓는 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

[영화] 아무르

영화/유럽 2013. 2. 17. 14:48



장르 : 드라마

국가 :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러닝타임 : 127분 
국내개봉 : 2012.12.19
감독 : 미카엘 하네케
출연 : 장 루이 트랭티냥, 엠마누엘 리바, 이자벨 위베르



황혼기를 맞이한 음악가 출신 노부부. 평화로이 식사를 하던 어느날 아침, 부인인 안느에게 이상한 낌새가 보이게 된다. 어찌보면 당연히 찾아올 수 있는 노화로 인한 치매. 남편인 조르주는 최소한의 도움만 받으며, 거의 모든 병수발을 헌신적으로 도맡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를 보고 나니 가슴 한켠이 탁~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봤다. "과연 내가 조르주였다면 직접 간호와 요양 병원 중 어떤 선택을 했을까?", 동시에 우리 부모님도 조르주와 안느와 같은 상황이 안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과연 내가 에바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라는 생각. 조르주와 안느, 그리고 에바. 어떤 상황이든 우리가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시간적 거리감의 차이일 뿐.


에바와 에바의 남편은 안느를 요양 병원에 보냈으면 하지만, 조르주는 (서운할 정도로) 이 일에 더이상은 관여 하지 말라는 투의 말만 내뱉는다. 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자면, 첫째 도우미(혹은 병원)가 미덥지도 못하고, 둘째 자식들에게 무너져버린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을 수도 있고, 셋째 더이상은 병원으로 보내지 않겠다는 안느와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감독은 이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이고, 상당히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몇몇 등장 인물(안느와 안느의 제자) -조르주는 모르겠는데, 안느는 피아니스트이다- 의 피아노 연주 외에는 배경 음악이 없어서, 마치 리얼 다큐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까지 한다. 그러니 더더욱 사실적으로 보일 수 밖에... 


치매에 걸린 엄마, 그를 보살피는 남편, 그들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자식의 이야기, 아무르. 참고로 아무르(amour)는 프랑스어로 사랑이라는 의미이다. 이 단어를 영화에 그대로 대입해보면 끄덕끄덕 하다가, 갸우뚱 하게 되기도 한다. 우리 주변 혹은 우리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꼭 한 번 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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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영화/헐리웃 2013. 2. 16. 00:50



장르 : 멜로, 드라마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22분 
국내개봉 : 2013.02.14
감독 : 데이빗 O. 러셀
출연 :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 줄리아 스타일즈, 크리스 터커



사랑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던 두 남녀가 서로에 대한 공격과 사과를 반복하며 서로를 보듬어가는 힐링 무비.


팻은 뜻하지 않게 아내으 외도 장면을 목격하고, 분노 조절 장애를 얻어 모든걸 잃게 된다. 정신병원에서 나온 

에도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언젠가는 아내와 연결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사는, 바보스러우리만치 

수한 사내. 한편 티파니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그 충격으로 인해 (남녀불문) 직장 사람들과 모두 관계를 맺는 

란함으로 인해 직장을 잃게 되었다. 그로 인해 소문이 좋지 않다는 걸 아는 그녀는 상당히 시니컬하다. 그녀의 

유일한 탈출구는 시내 호텔에서 열리는 댄스 대회. 댄스 대회를 빌미로 팻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소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다. 


뻔한 로맨스 코미디의 전형을 벗어나지 않는 흐름이지만, 식상하거나 지루하지는 않았다. 굳이 이유를 꼽자면, 

티파니로 분했던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고, 그 충격으로 상

를 가리지 않고 섹스를 나눔으로써 동네에서 순가락질 받는 여자의 시니컬함을 맛깔나게 연기한 것 같다. 아

도 그래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지 않았을까? 물론 브래들리 쿠퍼를 비롯한 여러 연기자들도 잘 받쳐

었기에 돋보이는 것이겠지만, 앞서 말한대로 굳이 꼽자면 그런 것 같다.


이들 투톱 외에도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였다. 우선 팻의 아버지로 로버트 드 니로가 출연했고, 팻의 정신 

원 동기로는 <언터쳐블 : 1%의 우정>에 출연했던 크리스 터커가 나왔다. 그리고 티파니의 언니이자 팻의 동

친구 아내로 본 시리즈에 모두 출연했던 줄리아 스타일즈도 나왔다. 


제목에서 말하는 실버라이닝의 사전적 의미는 구름의 흰 가장자리이다. 구름의 가장자리로 햇살이 뻗쳐나오는 

장면을 상상하면 딱 좋을듯 싶은데, 이는 밝은 희망을 의미한다. 그리고 플레이북은 각본, 작전, 계획이라는 사

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두 단어를 조합해서 이 영화를 한 줄로 정리해보면, 불행한 두 남녀의 밝은 희망 찾기 

프로젝트 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  


사실 평범한 결말이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엔딩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 팻과 티파니, 그 누구에게도 감정 이입

이 되지도 않았고, 그럴만한 일을 겪은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이것도 그저 두 배우의 연기라고 정리하면 될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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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머니볼

영화/헐리웃 2013. 2. 14. 11:51



장르 : 드라마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32분 
국내개봉 : 2011.11.17
감독 : 베넷 밀러
출연 : 브래드 피트,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드디어 봤습니다.

우선 이 영화를 보려면, "머니볼 이론"이라는 것에 대해 약간의 지식은 쌓아야 할 것 입니다.

저도 야구를 좋아해서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는 몰랐고,

이동하는 동안 열심히 검색을 해봤지요.

 

이 영화의 주된 골격은 천재 단장이라고 불리우는 빌리 빈이 머니볼 이론을 어떻게 고안해냈고,

어떻게 적용해 나갔으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들을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는 2002년 시즌인데, 2002년은 오클랜드가 시즌 20연승(아메리칸 리그 신기록)을 하는 해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는데,

빌리 빈이 뉴욕 메츠로부터 지명을 받았던, 꽤 능력 있는 선수였다는 점.

그리고 데이비드 저스티스가 흑인이었다는 사실...여지껏 백인으로만 알고 있었는데...ㅎㅎ

 

빌리 빈은 이 이론을 바탕으로 2000~2003년까지 4년 연속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마이클 루이스는 이 이론에 대해 <머니볼>이라는 이름으로 책을 썼고,

베넷 밀러 감독은 그 책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게 된 것이지요.

 

야구팬이어도, 야구팬이 아니어도 충분히 볼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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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우트

영화/헐리웃 2013. 2. 13. 14:30




장       르 : 미스테리, 드라마

개  봉  일 : 2009. 02. 12
러닝 타임 : 104분
감       독 : 존 패트릭 샌리
출       연 :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플립 신부), 메릴 스트립(알로이시스 수녀), 에이미 애덤스(제임스 수녀)
등       급 : 15세 관람가


영화 평론가 이동진씨가 꼽은 2009년 10대 영화에 포함되어 있는데요.
아쉽게도 극장에서 보질 못하고, 다운로드를 이용했네요.

누군가를 의심하게 되고, 그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될 경우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지 영화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롱크스의 한 카톨릭 학교에 흑인 학생이 입학을 하게 되고,
여느 영화에서 처럼 그 아이는 배제된 채 학교 생활을 이어 나가게 됩니다.
이런 학생을 주임 신부인 플립은 유독 챙기게 되구요.
그러던 어느 날, 그 아이가 신부를 독대한 뒤에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고,
신부가 그 아이의 내복을 옷장에 챙겨 넣어주는 모습이 목격됩니다.
거기에 그 아이가 미사용 포도주를 먹었다는 정황까지 겹치면서,
그 아이와 신부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게 되는 교장 수녀.
물론 신부는 끝까지 결백하다고 항변을 하지만,
교장 수녀는 자신의 의심에 대한 이유 모를 확신에 기대어
그의 과거 행적까지 들춰내며, 그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게 됩니다.
결국 신부는 그 학교에서 자진 사퇴하게 되고,
그로 인해 교장 수녀는 자신의 의심에 더더욱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영화의 말미에 밝혀진 거지만,
교장 수녀가 신부의 과거 행적을 알아본 것은 거짓이었습니다.
즉, 교장 수녀는 신부를 떠 본 셈이죠??
신부가 아무 말없이 조용히 학교를 떠나게 되자,
교장 수녀는 자신의 확신이 더더욱 견고하다고 믿는 것이구요.

하지만 신부가 떠난 것은 교장 수녀의 말대로 전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기엔 어폐가 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교장 수녀와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쉰다는 그 자체가 버거웠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사소한 의심에서 시작된 불분명한 확신.
이는 비단 이 영화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는 아닐까 생각합니다.
명백한 증거 없이, "~카더라."는 몇가지 정황만으로
상대를 판단하고, 매도하고, 단정 짓는 것은 
연예계나 정계에서 떠도는 "소문"이라고 하는 것의 근원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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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카모메 식당

영화/일본 2013. 2. 11. 22:50




장르 : 드라마, 코미디
국가 : 일본
러닝타임 : 102분 
국내개봉 : 2007.08.02
감독 :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 고바야시 사토미, 카타기리 하이리, 모타이 마사코, 타르자 마르쿠스, 자코 니에미



<카모메 식당>은 사치에라는 일본 여성이 헬싱키에 차린 식당에서

그 식당을 스쳐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엮은 작품으로,

<안경>, <고양이를 빌려 드립니다> 등을 작업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2006년 작.

영화 제목의 카모메는 갈매기라는 뜻의 일본어이다.


미도리는 사치에와의 대화에서

핀란드 사람들은 조용하지만 친절하고, 언제나 여유로와 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감독은 이유없이 집을 나간 남편 때문에 힘들어하는 리이사를 통해

어디에든 슬픈 사람이 있고, 외로운 사람도 있는 법이듯

"사람 사는데는 모두 똑같구나." 라는 걸 말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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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남쪽으로 튀어

영화/한국 2013. 2. 11. 17:55

 

 


장르 : 드라마, 코미디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21분

개봉일 : 2013. 2. 6     

감독 : 임순례

출연 : 김윤석, 오연수, 김성균, 박사랑, 한예리, 백성훈


 

국가와 공권력, 자본의 횡포에 맞서는 "일개" 국민의 이야기를, 자신이 인생의 갑이라는 모토로 사는 "최해갑"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그려낸 영화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이미 일본에선 2007년에 동명의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영화를 보면 국민의 노후를 볼모로 협박에 가깝게 돈을 뜯어가는 국민 연금. 편부모의 아이들에 대한 배려나 인성 교육에는 전혀 관심 업는 교육 시스템. 지역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벌어지는 자본가와 국회의원들의 대국민 사기극. 그런 사기꾼들 앞에 무너지는 무능한 공권력. 도청 및 미행 등의 방법으로 요주 인물의 "정보"를 관리하는 국정원 등을 드라마와 코미디라는 장르로 맛깔나게 요리해놨다.

 

김윤셕이 맡은 최해갑이라느 캐릭터는 일반적인 삶을 거부하는 독특한 존재. 보지도 않는 티비 수신료를 받아가려고 하자 티비를 내던지며 오늘부터 안본다며 시위 아닌 시위를 하고, 아들이 친구들과 싸워서 부모님께 혼날까봐 집을 나가자 "알았다. 맘 바뀌면 들어와." 라는 식으로 받아치는 등 못마땅한 건 안하고, 하고 싶은 말은 다하는, 여느 집의 가장과는 완전 딴판인 캐릭터. 이 정도로 사회에 대해 불만을 가졌으니 불순분자로 낙인 찍히고, 국정원으로부터 사찰을 받게 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하지만 서울집에 놀러온 고향 동생으로부터 고향섬이 지역 개발로 인해 본연의 모습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지긋지긋해 하던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을 지키기 위해 들섬으로 향한다. 이 지점부터 본격적인 영화가 시작되는데,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약간 지루했다. 그리고 김성균의 비중이 초반에만 집중되어 있는 게 좀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조연 중에서는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남쪽으로 튀어>는 세상이 정해놓은, 맘에 들지 않는 틀에 안주하며 사는 것보다 그 틀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대사라고 한다면, "남들하고 달라도 괜찮아. 널 이해해주는 사람은 반드시 있어." 그걸 이해해 줄 사람이 바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연결된 사람이 아닌가 싶다. 최해갑이 존

재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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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부도리의 꿈

영화/일본 2013. 2. 11. 17:18

 

 

 

장 르 : 애니메이션, 판타지

국 가 : 일본
러닝타임 : 90 
개 봉 일 : 2013.01.30 
감 독 : 스기이 기사부로
출 연(성우) : 오구리 슌(부도리), 쿠츠나 시오리(네리), 에모토 아키라(구보 박사)

 

 자연 재해(빙하기)로 인해 식량이 떨어지고 더이상은 농사일을 지을 수 없게 되자 먹을거리를 구하러 산으로 가신 아버지와 뒤이어 따라간 엄마는 더는 소식이 없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정체모를 괴한에게 여동생까지 납치를 당해 혼자 남게 된 구스코 부도리. 이후 산에서 내려와 농사일을 배우다 또다시 찾아온 자연 재해(빙하기)로 인해 농사일을 더이상은 도울 수 없게 되고, 그로 인해 이번엔 도시로 내려오게 된다. 거기서 구보 박사에게 보여준 논문(?)으로 부도리는 화산 연구소에 취직하게 된다. 이후 화산 활동을 관찰하던 부도리는 어떤 화산의 활동을 그대로 뒀다간 그동안 겪었던 자연 재해가 반복될 것을 예감하고, 자신이 희생을 해서라도 자연 재해를 막음으로써 이하토브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다.

 

 원제는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은하철도 999>의 원작인 <은하철도의 밤>의 원작자인 미야자와 겐지의 동명 소설을 80년 만에 영화로서 부활시켰다고 한다. 원제에서 보듯 전기라 그런지 이야기 구성 자체는 밋밋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 영화의 화두는 희생이다. 그래서 영화를 홍보할 때도 그랬고, 영화의 첫 장면에 "의인 이수현님께 이 영화를 바칩니다." 라는 내용의 자막을 삽입하긴 했으나, 이 영화에서 말하는 희생과는 거리가 좀 있어 보이기에 좀 불편한 구석이 있다. 왜냐하면 이 영화가 군국주의를 미화한다는 구설이 있기 때문인데, 사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2차 세계 대전에서 활약을 펼쳤던 카미카제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

[영화] 베를린

영화/한국 2013. 1. 31. 17:33




장 르 : 액션
러닝타임 : 120분 
개 봉 일 : 2013.01.31 
감 독 : 류승완
출 연 :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이경영



지문도, 국적도 없는 일명 고스트라 불리우는 무기거래상 표종성과 그의 미스테리한 아내 연정희.
북한 내에서의 암투의 중심에 서서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을 뒤흔들려는 동명수.
그리고 그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대한민국 국정원 요원 정진수.
타국의 도시, 베를린에서 이들 4인이 벌이는 생존을 위한 혈투를 그렸다.

우선 이 영화의 관람 여부는 배역을 보고 결정지었다.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에 감독은 류승완, 무술감독은 정두홍. 더 바랄 게 없지 않을까?
하지만 그 중에서 하정우의 출연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했다고 본다.

영화 도입부에서 배역 및 스탭을 소개하는 영상과 음악부터 기존의 한국 영화와는 달랐다.
웅장하고, 긴박감이 돌게 되는 반복적인 사운드가 총격전과 추격씬이 많은 이 영화와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대표 배우 4인의 몸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와 조연으로서의 이경영의 연기 모두 칭찬할 만하다.

앞서도 얘기했듯 이 영화의 핵심은 하정우.
거칠고, 마초적인 수컷의 향내를 <황해>에 이어서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영화내내 쫓기고, 맞고, 뛰고, 거기에 추가적으로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복잡한 심경까지 표현해야 했고, 나름대로 잘 해냈다고 본다.

류승완 감독의 동생이자 페르소나인 류승범.
광기 어린 탐욕자로서의 동명수 역할에 이만한 적임자는 없다고 본다.
한석규는 아직 녹슬지 않았고, 전지현도 나름 괜찮았다.
단지 전지현의 캐릭터 자체가 모호하고, 약했다고 본다.

그리고 논란(?)의 중심이 되는 마지막 장면.
충분히 속편이 나올 법한 미끼를 던져주고 마무리를 짓는다.
마치 본 시리즈를 보는 것처럼~

사견인데, 하정우는 쫓기기 전문 배우 같다. <추격자>, <황해>,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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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26년

영화/한국 2013. 1. 30. 16:01

 

장 르 : 액션 
개 봉 일 : 2012 .11 .29 
러닝 타임 : 135분 
감 독 : 조근현
출 연 : 진구, 한혜진, 임슬옹, 장광

 

 

자신의 권력을 창출하고, 이어가기 위해

 

극악무도한 짓을 하고도 발뻗고 잘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고,

 

 “사람”이라는 칭호 자체가 사치인 그 사람.

 

초반부에 그 당시의 상황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혹함을 느낄 수 있었지.

 

결국 겁나게 잔인했었다.

 

그래서 애니로 밖에는 표현 못하겠다는 얘기인듯...

 

실제론 어땠었을까? 생각하기 조차 싫다.

 

하지만 알아야 한다.

 

그래서 봐야 한다.

 

<26년>.

 

 

내용은 좋고,

 

원작 만회의 내용도 충실하게 따랐다고는 하나

 

 영화적인 흥미는 생각보단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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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살인 소설 (시니스터, sinister)

영화/헐리웃 2013. 1. 29. 22:57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10분 
국내개봉 : 2012.11.15 개봉
감독 : 스콧 데릭슨
출연 : 에단 호크(엘리슨), 빈센트 도노프리오(조나스 교수)

 

 

실제 살인 사건을 소재로 유명 작가가 된 주인공 앨리슨.

하지만 10년동안 이렇다 할 작품을 내지 못한 그는 새로운 소설을 쓰기 위해

가족들에게 이사갈 집의 정체를 숨긴 채 외딴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집안을 정리하던 도중 다락방에서 8mm 필름과 재생 기기를 발견하고,

그 필름에 찍힌 끔찍한 영상을 보며 점점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엘리슨.

 

영화를 본 이후 가족들에게 기이한 일들이 계속 발생되고, 여기서 멈춰야 할 것 같지만,

베스트셀러에 대한 욕망 때문에 점점 필름 속 살인 사건 속으로 빠져 들어 가게 된다.

 

스릴러보다는 호러에 가까운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8mm 필름에는 각각 한 가족의 살해 장면이 찍혀 있고,

영상의 군데군데에는 범인으로 보이는 자의 실루엣 혹은 형상이 짧은 시간동안 노출되면서 

과연 범인이 누굴까 라는 기본적인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하지만 결말은 다소 충격적이다.

따라서 평은 극과 극으로 나뉠 수 있을텐데, 일단 나는 괜찮게 봤다.

이 영화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직접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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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영화/일본 2013. 1. 29. 22:20

 

 

 

장르 : 드라마, 코미디
국가 : 일본
러닝타임 : 110분 
국내개봉 : 2012.12.13
감독 :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 이치카와 미카코, 쿠사무라 레이코, 미츠이시 켄

 

뒤따라 오는 남자는 없어도, 뒤따라 오는 고양이는 부지기수였던 사요코.

 

세상 사람들에게 고양이를 대여해 줌으로써

 

외로운 마음의 구멍을 메워주는 직업을 가졌다.

 

하지만 실상 외로운 건 사요코 자신.

 

영화는 사요코가 만나는 4명의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4색의 에피소드를 그려내고 있다.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이유로 외로움의 구멍을 가지고 있기 마련.

 

하지만 대개는 강한 척하며 나는 외롭지 않다고 한다.

 

사실 그럴수록에 더욱 드러나는 법인데 말이다.

 

"힐링이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언제든 힐링해 드립니다." 라는

 

메세지를 전해주는 잔잔한 일본 영화.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주저말고 보세요 :)

 

:

[영화] 빨간머리 앤 :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

영화/일본 2013. 1. 29. 15:51

 

 

장 르 : 애니메이션
러닝타임 : 100분 
개 봉 일 : 2013.01.09 
감 독 : 다카하타 이사오
출 연(성우) : 이지영(앤), 성선녀(마릴라), 온영삼(매튜)

 

 

 캐나다의 한 농촌 마을에 그린게이블이라 불리우는 집에 사는 나이든 두 남매가 자신들의 일손을 도울 아이로 고아원에서 남자 아이를 입양하길 원했지만, 중간에서의 착오로 인해 여자 아이인 앤이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번 극장판은 다카하타 이사오와 미야자키 하아오가 만든 50부작 TV판 중 6편까지의 이야기를 손수 재편집하여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선보였다. 여타 애니메이션이 3D 버전으로 재탄생 되는 것과는 달리 화질 개선 외엔 별달리 손을 대지 않아 아날로그적 감성에 충실함을 보였다.

 

 위에서 말했듯 50부작 중 여섯편을 재편집하여 내놓은 것이라 큰 극적 요소는 없어서 다소 밋밋할 수 있겠지만, 응칠세대로 바꾸어 말할 수 있는 8090 세대라면 충분히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에 한번쯤 볼만하겠다.

 

 소녀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어서 그런지 여자 아이의 손을 붙잡고 온 엄마 관객이 많았다. 원래는 자막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싶었는데 어찌하다보니 더빙판으로 보게 되었지만, 예전 국내 방영 시의 성우 그대로여서 그런지 크게 거슬리진 않았던 것 같다.

 

 

 

 

:

[영화] 자전거 탄 소년

영화/유럽 2013. 1. 28. 22:59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87분 
개봉일 : 2012.01.19
감독 : 장-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 : 토마 도레, 제레미 레니에, 세실 드 프랑스



보육원에서 지내는 11살 소년 시릴(토마 도레)의 꿈은

잃어버린 자전거와 소식이 끊긴 아빠(제레미 레니에)를 되찾는 것이다.

어느 날, 아빠를 찾기 위해 보육원을 도망친 시릴은

자신의 소중한 자전거를 아빠가 팔아버렸을 뿐만 아니라, 아빠가 자신을 버렸음을 알게 된다.

아빠를 찾던 시릴을 우연히 만나 그의 처지를 알게 된 미용실 주인 사만다(세실 드 프랑스)는

시릴에게 주말 위탁모가 되어주기로 한다.

그러나 시릴은 아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아빠를 찾고 싶어하고, 그런 시릴을 보며 사만다는 안타까워한다.

한편, 동네의 문제아로 알려진 웨스(에곤 디 마테오)는 시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사만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릴은 웨스와 가까워지는데...


----------------------------------------------------------------------------------------------------------


버림받은 자의 아픔. 그걸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감독은 시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간듯 하지만, 사만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시선을 약간만 틀어보면 사만다의 인생도 순탄치만은 않은 게 보이거든요.

사실 사만다는 시릴을 원해서 받아들이긴 했지만 

그로 인해서 남친과도 이별을 하고, 몸과 마음에 상처를 받았고...
결국 시릴을 받아들이면서 서로에게 치유가 되는 그런 존재로 살아간다고 하는 게 맞겠다.
영화에서 가장 가슴 아팠던 장면은, 시릴이 아버지에게 버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차 안에서 자해하는 장면과 그런 시릴을 안고 같이 우는 사만다의 모습.
영화에서 가장 뭉클했던 장면은, 시릴이 사만다를 가위로 찌른 것에 대해 사과를 하는 모습.

시릴이 사만다의 진심을 알고, 진정으로 마음을 여는 지점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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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대학살의 신

영화/유럽 2013. 1. 28. 22:53




장 르 : 드라마, 코미디
러닝타임 : 80분
개 봉 일 : 2012.08.16
감 독 : 로만 폴란스키

출 연 : 조디 포스터, 케이트 윈슬렛, 크리스토프 왈츠, 존.C 라일리



제목만 보면 엄청나게 잔인해 보일 것 같은 영화지만, 선혈이 낭자한 장면은 없다.

왜냐하면 이 영화에서 사용되는 주무기는 바로 입(口)이기 때문~!!


11살짜리 아이들의 싸움 해결을 위해 모인 두 부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상대가 누구였든 가리지 않고 비수처럼 가슴에 팍팍 곶혀버린다.


감독은 인간이란 겉으로 보면 엄청 고상하고, 냉정하고, 교양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궁지에 몰리게 되면 결국 폭로, 비방, 비아냥 등의 수간을 통해 자기 방어에 바빠지고,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하게 된다는 점을 비꼬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으~ 애들보다 어른들이 더 찌질해~!!! (엔딩을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결론~!!

1. 애들 싸움은 애들 싸움으로 냅둬라.

2. 말(言)이 길어져서 좋을 거 하나 없다.




이 영화는 피해자의 부모인 롱스트릿 부부(조디 포스터, 존C. 라일리)의 집 거실에서

3~4시간 사이에 벌어지는 일을, 주로 대사를 이용해 풀어나가고 있다.

조금은 지루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네 사람 간에 공격 대상이 변화하는 양상을

따라가면서 보다보면 사실 그렇게 지루하지 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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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9주차 관람 영화 리스트

영화 2012. 5. 10. 10:02

 

 

올시즌(?)은 2010년부터 개인적으로 추진 해왔던 1주 1영화 체제가 굳어지는 시즌.

조금만 더 노력(?)하면 개봉 영화만 가지고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올시즌은 유난히도 훈훈하고, 가슴 한 켠이 찡~해지는 영화를 많이 본 것 같다.

<디센던트>, <빅 미라클>, <자전거 탄 소년>, <스탠리의 도시락>, <언터쳐블>, <건축학개론>, <열두살 샘>,

<비버>, <아버지를 위한 노래> 등등

 

※ 5월 10일 현재 Wish List (괄호 안의 숫자는 개봉일)

 : 버니 드롭(5.10), 컬러풀(5.10), 야곱 신부의 편지(5.10), 데인저러스 메소드(5.10), 내 아내의 모든 것(5.17),

  맨 인 블랙3(5.24), 프로메테우스(6.6)

 

 

:

[영화] 아버지를 위한 노래

영화/유럽 2012. 5. 3. 10:29

 



장르 : 드라마, 스릴러
국가 : 이탈리아, 프랑스, 아일랜드
러닝타임 : 118분 
국내개봉 : 2012.05.03

관람일 : 2013.04.30

감독 : 파올로 소렌티노
출연 : 숀 펜, 프랜시스 맥도먼드, 쥬드 허쉬, 이브 휴슨, 해리 딘 스탠튼



50줄에 접어든 셰이엔의 성장기.


잔뜩 부풀린 펑키한 헤어에 빨간 립스틱을 바른 남자. 한때는 잘 나갔지만 자신의 노래 대문에 두 명의 청년이 

목숨을 끊은 후, 지금까지 은둔하고 있다. 어느 날 30년동안 왕래를 끊었던 아버지의 임종 소식으로 오랜만에 고

향으로 돌아간 그는 아버지의 일기를 읽으며 아버지가 유대인 수용소에서 모욕감을 줬던 나치 전범을 평생 찾

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평생 자신이 사랑 받지 못하는 존재라고 여기며 살아왔던 위태로운 영혼 셰이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알게 되는데...


미투데이를 통한 씨네21의 시사회 이벤트에 당첨되어 4월 30일에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줄거리를 살짝 보고 가긴 했지만, 일단 숀 펜의 영화라는 점에서 끌렸습니다.


은둔 생활을 하던 중 아버지의 임종 소식을 듣고, 30년 만에 고향을 찾은 셰이엔이 우연히 아버지의 일기장을 보

게 되고, 아버지의 숙원을 풀어드리는 것이 마지막 효도일거라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결심을 한 후에 나치 전

범 탐색 전문가를 찾아기에 이릅니다.


결국 자신이 찾고자 했던 전범의 가족들 주변을 맴돌다 그의 위치를 알아낸 셰이엔은 그를 찾아가 아버지가 당

했던 방법 그대로 복수를 감행하고 맙니다. 그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셰이엔

은 아버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그러면서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리뷰 첫 줄에 쓴 50이라는 나이. 사실 영화의 어디를 봐도 셰이엔의 나이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 제 추측일 뿐

이죠. 가장 기억나는 대사로는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내 인생은 이럴거야' 라고 말하는 나이에서 '인생

은 그런거죠'라고 말하는 나이가 되어가죠." 셰이엔이 아버지를 괴롭혔던 전범의 딸을 만나서 하는 얘기로, 사람

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에둘러서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런 류의 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현재로선 저 말이 

가장 와닿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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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별을 쫓는 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

영화/일본 2011. 9. 4. 12:10




장 르 : 애니메이션

러닝타임 : 116 
개 봉 일 : 2011.08.25 
감 독 : 신카이 마코토
출 연(성우) : 카네모토 히사코(아스나)



 어제 드디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별을 쫓는 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을 보았습니다. "빛의 마법사" 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영상미를, 이번 작품에서도 선보였습니다.

아스나는 아버지가 남겨준 광석 라디오를 통해 신비한 음악을 듣게 되고, 이내 그 음악에 매료된다. 
그 음악을 다시 듣기 위해 그 음악을 들었던 언덕 위로 올라가지만, 더이상은 듣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언덕으로 향하던 중 괴물에게 습격을 받게 되고, 아가르타라는 곳에서 온 슌이라는 소년에게 구출을 받는다. 아스나는 그 소년을 다시 만나기 위해 언덕을 수차례 올라가지만 결국 슌을 만나진 못한다. 그러던 와중에 아스나는 어머니로부터 아스나의 스카프를 가지고 있는 소년이 절벽 아래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는 사실을 접하고, 슌이 죽었음을 알게된다. 아스나는 출산 휴가 중인 담임 선생님을 대신해 온 모라사키에게 지하 세계와 관련된 신화를 듣고, 그것이 슌과 슌이 얘기 했던 아가르타와 연결 고리가 있다고 직감하게 된다. 그러던 중 아스나는 슌을 닮은 소년과 지하 세계를 쫓는 일당 간의 추격전에 휘말리면서 
말로만 듣던 지하 세계의 입구에 다다르게 되고, 지하 세계를 쫓는 일당이 모리사키라는 사실을 알게된 아스나는 아가르타로의 모험에 동참하게 되는데...

 마코토 감독의 작품은 모두 봤던 나이지만, 극장에서 제대로 챙겨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크린으로 보다 보니 컴퓨터 모니터로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더군요. 

이번 작품을 통해 마코토 감독은 죽음와 운명, 그로 인한 현실 인정, 자연의 순리, 
또 그것을 거스르려는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 등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이 가장 중점적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모리사키는 죽음으로 인해 소중한 것을 잃었으나, 그것을 어떻게 해서든 되돌려 보려고 아가르타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자연의 순리인 죽음이라는 것을 거스르려는 인간의 오만함과 욕심이었던 것이죠. 또한 지하 세계의 사람들이 지상인을 거부하는 것도 그릇된 욕심과 이기심으로 인해 전쟁과 약탈을 일삼았기 때문이죠. 전쟁과 약탈을 일삼았다는 부분을 이야기 하면서 나폴레옹을 비롯하여, 히틀러 등 근현대사의 크고 작은 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인물들의 그림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래서 속으로는 핵심 포인트가 반전(antiwar)가 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극중 캐릭터 중에 고양이를 닮은 동물이 나오는데, 그 동물의 이름이 미미입니다. 
 처음엔 대한민국 대표 바비 인형인 미미가 생각났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코토 감독의 첫 작품인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에서 주인공 고양이(?)의 여친 고양이의 이름이 미미였다는 걸 떠올렸죠. 마코토 감독이 미미라는 이름을 다시 썼다는 건 (확인이 필요하겠지만미미라는 고양이 이름에 필시 무슨 사연이 있을거라는 확신을 갖게끔 만들더군요.

 이번 작품은 사실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다소 어려운 내용인 것 같고, 어른들이 보기 좋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표현하면 좋겠군요. 마코토 감독은 이번 작품 안에 너무 많은 것을 집어넣으려고 했던 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서 인간의 욕심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만약 그랬다면 대단한 사람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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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별을 쫓는 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

영화/일본 2011. 8. 2. 21:55



오랜만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신작을 내놓았다.
일본에서는 지난 5월에 이미 개봉을 했고, 국내에는 8월 중에 개봉이긴 하나,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면 11일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25일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어서 헷갈린다.

빛의 마법사라고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5번째 작품인 <별을 쫓는 아이>.
매우 기대되고, 그 설레임으로 남은 기간을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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