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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24 [영화] 군도 : 민란의 시대
  2. 2014.07.15 [영화] 신의 한 수 2
  3. 2014.01.12 [영화] 러시안 소설
  4. 2014.01.12 [영화] 집으로 가는 길
  5. 2014.01.12 [영화] 변호인
  6. 2014.01.07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7. 2014.01.07 [영화] 관상
  8. 2014.01.07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9. 2014.01.06 [영화] 더 테러 라이브
  10. 2014.01.06 [영화] 감시자들
  11. 2013.04.01 [영화]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
  12. 2013.02.23 [영화] 신세계
  13. 2013.02.11 [영화] 남쪽으로 튀어
  14. 2013.01.31 [영화] 베를린
  15. 2013.01.30 [영화] 26년

[영화] 군도 : 민란의 시대

영화/한국 2014. 7. 24. 11:58




장르 : 액션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37분
국내개봉 : 2014.07.23

관람일 : 2014.07.23

감독 : 윤종빈
출연 : 하정우, 강동원, 이경영, 이성민, 윤지혜, 조진웅, 마동석 



 

 때는 바야흐로 철종 13년. 부패한 양반과 탐관오리의 착취가 극심해지고, 잦은 자연재해와 그로 인한 기근까지 겹쳐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져만 간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지리산 추설'이라는 의적떼가 등장하게 된다. 이때 나주에선 조윤(강동원)이라는 대부호의 서자가 극악한 수법을 총동원해 삼남지방의 최고 부자로 등극하게 되고, 조윤이 자신의 출생 성분을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돌무치(하정우)의 가족의 희생이 뒤따르게 되고, 돌무치가 추설에 들어가면서 추설과 조윤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는데...


 올여름 한국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인 <군도 : 민란의 시대>가 어제 개봉을 했다. 개인적으로 하정우라는 배우를 좋아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갔는데, 한 80%쯤 만족했던 것 같다. 우선 영화가 좀 길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심이 되는 캐릭터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친절하게 설명함으로써) 영화가 길어져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론 서부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자체의 컬러톤도 그렇고, (의적떼가 말을 타고, 황무지를 달리는) 일부 장면도 그렇고, 일부 캐릭터는 서부 영화의 캐릭터를 따라한 듯한 느낌도 들었고, 이러한 생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배경 음악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작년 3월에 개봉했던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생각이 떠올랐다. 조선 시대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그 배경음악으로 서부 영화 느낌의 음악을 쓰다니 조금 놀라우면서도 신선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로 넘어가보면 큰 기대를 걸었던 돌무치, 하정우의 캐릭터는 생각보다 약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신 우려해마지 않던 강동원이 최소한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의외로 낮은 목소리 톤이 매력적이었다. 극중 조윤이 문무에 능한 상당한 악역이라 악하면서도 유려한 말들을 마구 내뱉는데, 그런 말들을 저음으로 깔아서 내보내니 강동원을 다시 봐도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였을까? 하정우의 군도라기 보다는 강동원의 군도라는 말이 더 나돌 정도라고 한다. 그외에 마향 역의 윤지혜나 마동석, 조진웅, 이경영 등의 연기가 좋았고, 일반 백성들의 (나름) 핵심이었던 김성균 -추설에 합류되나 기대를 많이 했는데- 도 반가운 얼굴이었다.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건 이 영화가 메세지를 던지고자 했느냐는 것이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무언가 메세지를 던질 것 같지만서도, 영화를 보면 무엇인가 던진 것 같으면서도 (소위 말하는) 2%가 부족했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영화 제목에 붙은 '민란의 시대'라는 말은 본 영화의 핵심이라기 보다는 부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본 영화를 굳이 구분하자면 '약간의 메세지가 있는 액션 활극'이라고 보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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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의 한 수

영화/한국 2014. 7. 15. 09:59



장르 : 범죄, 액션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18분
국내개봉 : 2014.07.03

관람일 : 2014.07.11

감독 : 조범구
출연 : 정우성, 이범수, 최진혁, 안성기, 이시영, 김인권, 안길강 



  살수라는 놈의 음모로 인해 형을 잃게 된 프로 바둑 기사 태석은 형의 살인 누명까지 쓰고 감옥에 가게 된다. 감옥 안에서 바둑에 대해 한층 더 눈을 뜨게 된 태석은 싸움까지 익히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채로 출소 후 주변 사람들을 모아 형에 대한 복수를 시작하게 된다. 


 스토리는 깔끔했지만, 비교적 단순한 전개 과정으로 심심했던 측면을 화려한 캐스팅으로 잘 메워나간 영화였던 것 같고, 챕터를 나누듯 바둑 용어를 써가며 장면장면을 잘 풀어나갔다. 바둑 영화라고 해서 바둑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까지는 필요 없는 것 같다. 그저 내기 바둑판의 비정한 현실과 그로 인해 발생되는 사건에 대한 복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 물론 알고 보면 조금 더 낫긴 하겠지만 말이다.


 앞서 말했듯 출연진만으로도 이 영화는 관객을 압도한다.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이시영, 김인권 등등 상위권에 속하는 주조연들이 출연했다. 일단 정우성은 <감시자들>에서 만큼의 카리스마는 없었지만 기본은 해준 느낌이었다. 살수 역을 맡은 이범수는 정말 찔러도 피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악역을 잘 소화해줬고, 김인권은 감초 같은 조연으로 빛을 발했다. 이시영은 팜므파탈을 기대하며 봐서 그랬는지 캐릭터가 좀 약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영화로 데뷔한 최진혁, 큰 무리없이 잘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안성기가 무게 중심을 잡아주며 배역진은 완성되는 것 같다.


 엔딩 크레딧을 보고 나서야 알았던 사실인데, 속편이 있다. 엔딩 크레딧이 시작되면서 <신의 한 수 : 사활편>이 끝났다고 하는 걸 보니 그랬다. 가장 궁금한 것은 안성기가 말했던 귀수의 정체와 감옥 안에서 정우성에게 싸움을 가르쳤던 사람의 정체가 속편에서 밝혀질 지의 여부이다. 귀수는 영화 전개상 필연적으로 나와야 하는 사람이기에 누가 배역을 맡았는지가 궁금하고, 정우성을 도와준 사람은 그냥 도와줬을 리는 없을 것 같아서 궁금한데, 개인적으론 이 두가지가 속편의 핵심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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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시안 소설

영화/한국 2014. 1. 12. 20:39



장르 : 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40분
국내개봉 : 2013.09.09

관람일 : 2014.01.11

감독 : 신연식
출연 : 강신효, 경성환, 이경미, 이빛나, 김인수, 이재혜



 배운 것도 없고, 변변한 직업도 없는 신효(강신효)는 중학생 때 우연히 읽은 김기진이라는 작가의 작품

을 접한 이후로 왠지 모를 힘에 이끌려 글이라는 것을 쓰게 된다. 하지만 문학에 대한 기초가 없는 상태

에서 쓰인 그의 글들은 세상에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신효는 식물인간이 되고, 무려 27

년 후에 깨어나게 된다. 깨어난 후 세상에 둘도 없는 베스트 작가가 되어 버린 그. 어떤 소녀에 의해 자

신의 작품이 본래 자신이 썼던 글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우선 약간의 실망감이 있었다. 이 영화는 크게 신효가 깨어나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내가 이 영화를 

선택했던 것은 깨어난 이후에 자신의 글에 손을 댄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울 것 같기 

때문이었다. 


 깨어나기 이전, 신효가 식물인간이 되기까지 있던 일들, 어떻게 식물인간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등

은 아주 밀도 있게 그려냈기에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깨어난 이후는 마치 다른 감독이 바통

을 이어 받아 찍은 것 마냥 아주 거칠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엉성해 보였다. 그리고 신효의 작품에 손을 

댄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과정이 너무 성의없게 담아냈다. 물론 범인(?)을 알고 난 후엔 왜 그사람이

었는지 납득은 갔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혹평을 할 수 없었던 것은 앞서 말했던 것처럼 깨어나기 이

전의 이야기의 완성도 때문이다.


 "길고, 복잡하고, 등장 인물도 많고, 마치 러시안 소설 같아요." 영화 내내 이 대사가 수차례 반복된다. 무

슨 의미일까? 영화 자체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일단 이 영화 자체가 (러닝 타임이) 길고, (스토리 구조

가) 복잡하고, 등장 인물이 많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네 삶에 대한 이야기 같기도 하다. 길고, 복잡하고, 등

장 인물 많은 우리네 삶.


 이 영화는 전개 방식도 독특하다. 등장 인물들이 번갈아가며 독백을 하고, 그 독백의 일부는 (친절하게도) 

자막으로 나온다. 또 독백은 일부 대사와 겹치기도 하고, 계주를 하듯 연결되기도 한다. 그래서였을까? 영

화를 다 보고 난 후의 느낌은, "한 편의 영상 소설을 본 것 같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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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으로 가는 길

영화/한국 2014. 1. 12. 15:58



장르 : 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31분
국내개봉 : 2013.12.11

관람일 : 2013.12.21

감독 : 방은진
출연 : 전도연, 고수



 사람좋은 남편 덕에 빚에 허덕이게 되는 가정주부 송정연. 낭떠러지 끝 선택으로 인해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는데.


 장미정 사건으로 모티브로 삼아 만든 영화. 끝내 눈물을 짜냈다. 교도소 통화씬, 독방 토마토 노래씬, 남

편과의 재회씬이 3대 눈물씬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재판관이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해보라

고 했을 때 했던, "집에 가고 싶어요." 라는 말을 할 때가 가장 눈물겨웠다. 그리고 극중이라 오버한 경향

도 있긴 하겠지만, 주프랑스 대사관의 외교부 직원들의 행태는 정말 보는 이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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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영화/한국 2014. 1. 12. 13:38



장르 : 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27분
국내개봉 : 2013.12.18

관람일 : 2013.12.19

감독 : 양우석
출연 : 송강호, 김영애, 임시완, 오달수, 곽도원



 빽도, 돈도 없던 속물 세무 변호사였던 송우석. 탁원한 사업 수완으로 부산에서 가장 잘 나가는 변호사로 명성을 쌓고, 대기업 변호사 자리를 제의받게 된다. 하지만 가난한 시절 신세를 졌던 국밥집 아들이 용공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구치소 면회만이라도 하게 해주겠다며 나선 송우석은 그집 아들의 실상을 보고 변호를 맡기로 결심하게 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변호를 맡았던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분명 극중 배경은 1980년대였지만, 영화 속 세상 이치는 지금과 별반 다를게 없었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후반부 법정씬이었는데, 이부분만 떼놓고 보면 법정 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치열하고, 밀도있게 그려냈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만만치 않았던 영화였다. 우선 송강호야 말할 것 없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이고,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등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임시완의 연기도 돋보였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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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영화/한국 2014. 1. 7. 11:50



장르 : 액션, 스릴러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26분 
국내개봉 : 2013.10.09

관람일 : 2013.10.10

감독 : 장준환
출연 : 김윤석, 여진구,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유연석



 4명의 "아빠"와 괴물 같은 1명의 "아버지"에 의해 성장한 화이라는 소년의 괴물 같은 성장기. 자신의 비

밀을 알게된 후 괴물에 사로잡힐 것이냐 괴물을 집어삼킬 것이냐의 기로에 서는 화이.


 오랜만에 극장으로 출동했다. 네명의 아빠와 한명의 아버지들은 연기도 좋고, 캐릭터도 잘 살아 있었다. 

다만 김윤석의 이미지는 지난 날의 그것과 다르지 않아 진부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냉혹한 킬러로 출연한

유연석은 다른 사람의 옷을 입은 것 마냥 어색했다. 그러나 이 영화를 통한 최고의 발견은 여진구. 나이(19

97년 생)에 어울리지 않는 무게감 있는 목소리, 표정 및 액션 연기가 일품. 영화 자체는 전반적으로 어둡고,

쎄다. 내용도, 비주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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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

영화/한국 2014. 1. 7. 11:42



장르 : 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39분 
국내개봉 : 2013.09.11

관람일 : 2013.09.18

감독 : 한재림
출연 :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이종석, 김혜수, 조정석



 몰락한 가문의 관상쟁이 내경이 한양에 진출하면서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린

다는 이 영화. 중이 제 머린 깎지 못한다고, 남의 관상은 봤지만 정작 자기 자신의 그것은 어찌할 수 없

었던 안타까운 이야기.


 용두사미로 요약할 수 있는 영화의 내용적 흐름이 아쉬웠고, 2시간 반이라는 긴 러닝 타임과 아무리 

긴 러닝 타임이라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집어 넣으려고 했던 것이 눈에 거슬린다. 30분 가량 줄여 

집약적으로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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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영화/한국 2014. 1. 7. 11:38



장르 : 다큐멘러티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75분 
국내개봉 : 2013.09.05

관람일 : 2013.09.20

감독 : 백승우
출연 : 강신일(나레이션, 변호사)



 의심은 소통의 출발점이라는 명제로 시작되는 이 영화. 북한의 소행으로 "강제" 결론 지어진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의구심에서 출발하여 몇가지 의문점을 던졌지만, 그마저도 허용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꼬집은 영화.


 천안함 사건의 요약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구성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또 이정도의 문제 제기

를 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보고 나니 70년대로의 회귀가 아닌라가는 의구

심 발동.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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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테러 라이브

영화/한국 2014. 1. 6. 20:34



장르 : 스릴러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97분 
국내개봉 : 2013.08.01

관람일 : 2013.08.18

감독 : 김병우
출연 : 하정우, 이경영, 전혜진, 이다윗, 최진호



 방송국 간판 진행자에서 라디오로 진행자로 좌천된 영커 윤영화가 라디오 생방송 진행 도중 테러범

과 통화를 하게 되면서 테러를 생중계하게 된다는 기본 골격으로 진행된다. 테러범과의 밀당으로 시

종일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들며, 결말 또한 일반적이지 않아 개인적으론 괜찮게 봤다.


 영화를 보면서 사리사욕을 탐하는 인간들의 추한 군상이 면면이 드러나게 되고, 극초반엔 선악 구도

가 명확한듯 보이지만, 가면 갈수록 모호해진다. 어찌 보면 선악을 구분하려는 행위 자체가 우스운 짓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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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시자들

영화/한국 2014. 1. 6. 17:41



장르 : 액션, 스릴러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19분 
국내개봉 : 2013.07.03

관람일 : 2013.08.13

감독 : 조의석, 김병서
출연 :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진경, 김병옥



 서울 한복판에서 3분 만에 감쪽같이 은행이 털리고, 천개의 눈을 가진 감시반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들을 꽃는다. 러브 라인 따위의 곁가지 없이 오로지 범인을 소탕하겠다는 일념으로 장르의 본분에 

충실했던 영화.


 보이시한 매력의 한효주와 찔러도 피한방울 날 것 같지 않은 정우성의 악역 연기가 이 영화의 포인트. 

한효주의 신고식은 대박. 영화 마지막의 깨알 카메오인 임달화씨의 출연은 뽀너스. 본 영화의 원작과 

련이 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내려가기 직전에 보게 되었는데, 놓쳤다면 크게 후회할 뻔했던 영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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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

영화/한국 2013. 4. 1. 17:29



장르 : 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08분 
국내개봉 : 2013.03.21
감독 : 오멸
출연 : 이경준, 홍상표, 문석범, 양정원, 박순동



아름다운 섬 제주의 슬픈 이면을 담담하게 그려낸 영화.


해방 직후인 1948년 11월. 제주도에는 미군정에 의해 해안선 5km 밖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폭도로 간주하여 사

살하라는 소개령이 내려진다. 이로 인해 마을 사람들은 삼삼오오 산 속의 동굴로 대피하게 된다. 하지만 동굴에

모여있는 와중에도 돼지 밥걱정, 홀로 두고 온 어머니 걱정, 장가갈 걱정 등에 하나씩 둘씩 마을로 내려가다 군

인에 의해 잡혀 갖은 능욕과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65년 전 제주도에서 일어난 4.3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감독은 이념으로 구분되어 동족끼리 총칼을 겨누는

당시의 비극적인 상황을, 마치 수목화를 그리듯 흑백 영상으로 담담하게 그려내었다. 사실 일반 영화처럼 컬러

로 찍었으면 잔인해 보였겠지만, 그걸 상대적으로 덜 리얼해 보이는 흑백 영상으로 담아냄으로서 오히려 잔인성

을 더 부각시킨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부제인 <끝나지 않은 세월2>는 <지슬>이 故김경률 감독

의 4.3 사건 관련작인 <끝나지 않은 세월>의 오마주라는 걸 말해주는 게 아닌가 싶다. 


오멸 감독은 이 영화를 4.3 사건의 피해자들에 대한 제사의 의미로 찍었다고 한다. 그래서 영화도 신위 - 신묘 - 

음복 - 소지라는 제사의 절차에 따라 구분되어 진행된다. 


영화 제목에서도 보여지는 지슬이라는 말은 "감자"의 제주 방언이다. 지슬의 영화 내에서의 역할은 생명, 인간적

인 따뜻함일 것이다. 동굴로 피신한 와중에서도 동네 사람들은 지슬을 나눠 먹으며 고통을 나누었고, 자신들을

공격하다 부상당해 붙잡힌 군인의 몫으로 지슬을 남겨놓으며 인간미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무동의 어미가 군인

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도 품에 안고 있는 장면에선 모성애마저 느낄 수 있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제주도 여행을 할 때, 그저 즐겁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겉으로는 매우 화려

해 보이는 제주도. 하지만 그 속에는 아직 채 아물지 않은 이념 대립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것이다. 하지

만 오멸 감독과 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대중들이 제주 4,.3 사건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하

게 된다면, 이 상처도 차츰 아물어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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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영화/한국 2013. 2. 23. 22:43



장르 : 범죄, 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34분 
국내개봉 : 2013.02.21
감독 : 박훈정
출연 :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박성웅, 송지효



전국구 범죄 조직인 골드문 그룹을 접수하기 위해 벌이는 신세계 프로젝트. 골드문 3,4순위인 정청과 이중구, 언더 커버로 들어간 이자성, 그리고 이들을 한데 엮어버린 강과장. 서로 물로 물리는 한국형 느와르, <신세계>.


국내 범죄 조직 중 재범파를 비롯해 3개 파를 통합해서 만든 골드문 그룹. 그룹의 회장이 석연치 않은 사고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 공석을 차지하기 위해 골드문의 공식 3인자인 정청과 4인자인 이중구가 서로를 견제한다. 하지만 이들을 수사해 온 강과장은 이 기회를 통해 골드문을 접수하려 들고, 이를 위해 신세계라는 이름의 골드문 접수 프로젝트를 가동하게 되는데...


잘 봤다. 황정민과 최민식은 두말 할 것 없는 배우였고, 사실 이 두 배우로 인해 생긴 호기심이 이 영를 선택한 이유였다. 그리고 충분히 채워주고도 남았다. 특히 황정민은 맛깔나는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했고, 허허실실 전법을 구사하면서도 실속은 다 챙기는, 하지만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전형적인 "싸나이"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줬다. 그리고 오직 작전의 성공만을 위해 부하의 처지는 아랑곳 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는 비열한 강과장 역의 최민식은 더 잘한 것도, 깎아먹은 것도 없었고, (쪼금은 식상한, 하지만 누구도 대체할 순 없는) 본래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정재는 사실 "영화의 퀄리티를 깎아 먹지는 않을까." 라는 우려를 했지만, 본 영화를 통해서 보기 좋게 날려버렸다고 생각한다. 각보다 분량이 많았다. 또하나의 발견이라고 한다면 이중구 역의 박성웅. 살을 에는듯한 추위를 연상케 할 정도의 매서운 눈빛 연기가 아주 일품.


이 영화는 <부당거래>와 <악마를 보았다> 각본을 썼던 박훈정 감독의 감독 데뷔작이다. 소문(?)에 하면 <무간도>와 거의 흡사하다고 하는데, 아직 <무간도>를 보지 못한 나로선 와닿질 않는다. 하지만 본 영화를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시간을 내어, 얼마나 비슷한지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디파티드>라는 영화가 있다. 이는 <무간도>를 헐리웃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비슷한 영화가 세편이나 되는 셈. 즉 <무간도>, <디파티드>, <신세계>. 이렇게 세편을 비교하면서 감상해보는 것도 흥미로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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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쪽으로 튀어

영화/한국 2013. 2. 11. 17:55

 

 


장르 : 드라마, 코미디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21분

개봉일 : 2013. 2. 6     

감독 : 임순례

출연 : 김윤석, 오연수, 김성균, 박사랑, 한예리, 백성훈


 

국가와 공권력, 자본의 횡포에 맞서는 "일개" 국민의 이야기를, 자신이 인생의 갑이라는 모토로 사는 "최해갑"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그려낸 영화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이미 일본에선 2007년에 동명의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영화를 보면 국민의 노후를 볼모로 협박에 가깝게 돈을 뜯어가는 국민 연금. 편부모의 아이들에 대한 배려나 인성 교육에는 전혀 관심 업는 교육 시스템. 지역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벌어지는 자본가와 국회의원들의 대국민 사기극. 그런 사기꾼들 앞에 무너지는 무능한 공권력. 도청 및 미행 등의 방법으로 요주 인물의 "정보"를 관리하는 국정원 등을 드라마와 코미디라는 장르로 맛깔나게 요리해놨다.

 

김윤셕이 맡은 최해갑이라느 캐릭터는 일반적인 삶을 거부하는 독특한 존재. 보지도 않는 티비 수신료를 받아가려고 하자 티비를 내던지며 오늘부터 안본다며 시위 아닌 시위를 하고, 아들이 친구들과 싸워서 부모님께 혼날까봐 집을 나가자 "알았다. 맘 바뀌면 들어와." 라는 식으로 받아치는 등 못마땅한 건 안하고, 하고 싶은 말은 다하는, 여느 집의 가장과는 완전 딴판인 캐릭터. 이 정도로 사회에 대해 불만을 가졌으니 불순분자로 낙인 찍히고, 국정원으로부터 사찰을 받게 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하지만 서울집에 놀러온 고향 동생으로부터 고향섬이 지역 개발로 인해 본연의 모습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지긋지긋해 하던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을 지키기 위해 들섬으로 향한다. 이 지점부터 본격적인 영화가 시작되는데,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약간 지루했다. 그리고 김성균의 비중이 초반에만 집중되어 있는 게 좀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조연 중에서는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남쪽으로 튀어>는 세상이 정해놓은, 맘에 들지 않는 틀에 안주하며 사는 것보다 그 틀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대사라고 한다면, "남들하고 달라도 괜찮아. 널 이해해주는 사람은 반드시 있어." 그걸 이해해 줄 사람이 바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연결된 사람이 아닌가 싶다. 최해갑이 존

재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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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를린

영화/한국 2013. 1. 31. 17:33




장 르 : 액션
러닝타임 : 120분 
개 봉 일 : 2013.01.31 
감 독 : 류승완
출 연 :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이경영



지문도, 국적도 없는 일명 고스트라 불리우는 무기거래상 표종성과 그의 미스테리한 아내 연정희.
북한 내에서의 암투의 중심에 서서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을 뒤흔들려는 동명수.
그리고 그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대한민국 국정원 요원 정진수.
타국의 도시, 베를린에서 이들 4인이 벌이는 생존을 위한 혈투를 그렸다.

우선 이 영화의 관람 여부는 배역을 보고 결정지었다.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에 감독은 류승완, 무술감독은 정두홍. 더 바랄 게 없지 않을까?
하지만 그 중에서 하정우의 출연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했다고 본다.

영화 도입부에서 배역 및 스탭을 소개하는 영상과 음악부터 기존의 한국 영화와는 달랐다.
웅장하고, 긴박감이 돌게 되는 반복적인 사운드가 총격전과 추격씬이 많은 이 영화와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대표 배우 4인의 몸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와 조연으로서의 이경영의 연기 모두 칭찬할 만하다.

앞서도 얘기했듯 이 영화의 핵심은 하정우.
거칠고, 마초적인 수컷의 향내를 <황해>에 이어서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영화내내 쫓기고, 맞고, 뛰고, 거기에 추가적으로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복잡한 심경까지 표현해야 했고, 나름대로 잘 해냈다고 본다.

류승완 감독의 동생이자 페르소나인 류승범.
광기 어린 탐욕자로서의 동명수 역할에 이만한 적임자는 없다고 본다.
한석규는 아직 녹슬지 않았고, 전지현도 나름 괜찮았다.
단지 전지현의 캐릭터 자체가 모호하고, 약했다고 본다.

그리고 논란(?)의 중심이 되는 마지막 장면.
충분히 속편이 나올 법한 미끼를 던져주고 마무리를 짓는다.
마치 본 시리즈를 보는 것처럼~

사견인데, 하정우는 쫓기기 전문 배우 같다. <추격자>, <황해>,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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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6년

영화/한국 2013. 1. 30. 16:01

 

장 르 : 액션 
개 봉 일 : 2012 .11 .29 
러닝 타임 : 135분 
감 독 : 조근현
출 연 : 진구, 한혜진, 임슬옹, 장광

 

 

자신의 권력을 창출하고, 이어가기 위해

 

극악무도한 짓을 하고도 발뻗고 잘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고,

 

 “사람”이라는 칭호 자체가 사치인 그 사람.

 

초반부에 그 당시의 상황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혹함을 느낄 수 있었지.

 

결국 겁나게 잔인했었다.

 

그래서 애니로 밖에는 표현 못하겠다는 얘기인듯...

 

실제론 어땠었을까? 생각하기 조차 싫다.

 

하지만 알아야 한다.

 

그래서 봐야 한다.

 

<26년>.

 

 

내용은 좋고,

 

원작 만회의 내용도 충실하게 따랐다고는 하나

 

 영화적인 흥미는 생각보단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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