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영화/헐리웃 2013. 2. 16. 00:50



장르 : 멜로, 드라마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22분 
국내개봉 : 2013.02.14
감독 : 데이빗 O. 러셀
출연 :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 줄리아 스타일즈, 크리스 터커



사랑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던 두 남녀가 서로에 대한 공격과 사과를 반복하며 서로를 보듬어가는 힐링 무비.


팻은 뜻하지 않게 아내으 외도 장면을 목격하고, 분노 조절 장애를 얻어 모든걸 잃게 된다. 정신병원에서 나온 

에도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언젠가는 아내와 연결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사는, 바보스러우리만치 

수한 사내. 한편 티파니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그 충격으로 인해 (남녀불문) 직장 사람들과 모두 관계를 맺는 

란함으로 인해 직장을 잃게 되었다. 그로 인해 소문이 좋지 않다는 걸 아는 그녀는 상당히 시니컬하다. 그녀의 

유일한 탈출구는 시내 호텔에서 열리는 댄스 대회. 댄스 대회를 빌미로 팻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소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다. 


뻔한 로맨스 코미디의 전형을 벗어나지 않는 흐름이지만, 식상하거나 지루하지는 않았다. 굳이 이유를 꼽자면, 

티파니로 분했던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고, 그 충격으로 상

를 가리지 않고 섹스를 나눔으로써 동네에서 순가락질 받는 여자의 시니컬함을 맛깔나게 연기한 것 같다. 아

도 그래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지 않았을까? 물론 브래들리 쿠퍼를 비롯한 여러 연기자들도 잘 받쳐

었기에 돋보이는 것이겠지만, 앞서 말한대로 굳이 꼽자면 그런 것 같다.


이들 투톱 외에도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였다. 우선 팻의 아버지로 로버트 드 니로가 출연했고, 팻의 정신 

원 동기로는 <언터쳐블 : 1%의 우정>에 출연했던 크리스 터커가 나왔다. 그리고 티파니의 언니이자 팻의 동

친구 아내로 본 시리즈에 모두 출연했던 줄리아 스타일즈도 나왔다. 


제목에서 말하는 실버라이닝의 사전적 의미는 구름의 흰 가장자리이다. 구름의 가장자리로 햇살이 뻗쳐나오는 

장면을 상상하면 딱 좋을듯 싶은데, 이는 밝은 희망을 의미한다. 그리고 플레이북은 각본, 작전, 계획이라는 사

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두 단어를 조합해서 이 영화를 한 줄로 정리해보면, 불행한 두 남녀의 밝은 희망 찾기 

프로젝트 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  


사실 평범한 결말이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엔딩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 팻과 티파니, 그 누구에게도 감정 이입

이 되지도 않았고, 그럴만한 일을 겪은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이것도 그저 두 배우의 연기라고 정리하면 될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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