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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토커

영화/헐리웃 2013. 3. 3. 19:36



장르 : 스릴러
국가 : 미국, 영국
러닝타임 : 99분 
국내개봉 : 2013.02.28
감독 : 박찬욱
출연 :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니콜 키드먼



피의 복수를 통한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스토커>.


영화는 스토커 家의 비극적 이야기를 다루는데, 시작부터 심상치가 않다. 인디아의 아버지 리차드는 인디아의 

18번째 생일에 불에 탄 시체로 돌아온다. 그와 동시에 엄마마저도 존재 사실을 몰랐던 삼촌 찰리가 나타난다. 가

장이 없어진 스토커 家에는 묘한 분위기가 흐르면서 인디아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한다.


잘 봤다. 그동안 보여줬던 본연의 색깔을 가감없이 잘 보여준 것 같다. 불편한 장면도 여럿 있었고, 무언가를 의

미하는 것 같지만 그게 무엇인지 한참을 생각하게 만드는 장치들, 그리고 어둡고, 음울한 느낌적 느낌 등을 헐리

웃 시스템 하에서, 헐리웃 배우들과 무리없이 작업해 낸 것 같다. 


알다시피 본 영화의 각본은 국내에서 석호필로 더 유명한 웬트워스 밀러가 썼다. 이는 <아르고>, <마진콜 : 24

시간, 조작된 진실>의 각본과 함께 2010년 블랙리스트-헐리웃에서 미제작된 최고의 시나리오 목록-에 등재될 

정도로 기대를 받는 각본이었다. 영국 및 아시아의 대부분 국가에선 2월 28일에 와이드 릴리즈로 개봉했고, 미

국에선 3월 1일 5개 도시에서 개봉을 시작으로 점점 상영관을 확해 나가 롤아웃 방식으로 개봉했다. 


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데 찰리 역의 매튜 구드, 인디아 역의 미아 바시코브스카, 이블린 역의 니콜 키드먼 등 세 

배우의 힘이 컸다. 특히 매튜 구드와 미아 바시코브스카는 박찬욱 감독이 헐리웃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본연의 

색깔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좋은 소스를 준 것 같다. 배우의 명성에 비해 엄마 역할을 맡았던 니콜 키드먼의 비

중이 적었지만, 그나마 그녀였기 때문에 앞선 두 배우가 영화 내내 보여준 분위기 속에서도 빛을 발했던 게 아닌

가 라는 생각을 한다.


사실 스토리 자체는 크게 대단치는 않다. 반전이 영화의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특별난 반전이 없는 구조이기에 

실망하는 관객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영화내내 긴장감은 유지되지만, 약간 지루할 수도 있겠다. 하

지만 박찬욱 감독의 느낌을 헐리웃 버젼으로 느끼기엔 충분한 영화이고, 이것이 헐리웃에 처음 진출하는 감독의 

결과물이라는 데서 큰 의미를 찾는 수준에서 만족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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