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 27 : 나에게 사진이란

삶의 흔적 2014. 7. 14. 13:05

 오늘 자신의 사진을 찍기 위해 220년된 금강송을 25그루나 베어버렸다는 한 사진작가에 대한 기사를 보고 한자 적는다.

 프로 작가든 취미로 사진을 찍든 멋지고, 이쁜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은 매한가지겠지만, 사진이라는 건 모름지기 피사체의 있는 그대로를 담아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포토샵이나 카메라 자체에 내장된 보정 기능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찍어서 블로그나 SNS에 올리곤 한다.

 만약 구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면 앉고, 눕고, 엎드려서 찍는다. 이렇게 했음에도 사람이나 다른 무언가에 방해를 받아 제대로 된 사진을 얻지 못했다면, 실력 부족이거나 열정 부족 혹은 운이 없거나 아님 해당 피사체와의 연이 없는거라고 생각한다.

 대신 주어진 여건 하에서 맘에 들 때까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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