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 26 : 하고자 하는 의지

삶의 흔적 2014. 7. 11. 13:51

 평소에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것들이 많다고 착각하는 것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정말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개는 '시간이 있어도' 안하는 것 같다. 

 왜 '시간이 있어도' 안하는 것 같냐고 물어오면 딱 찝어서 할만한 대답은 없지만, '마음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건 거꾸로 말하면 '마음이 있다면' 시간이 없어도 쪼개고 쪼개서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달 1일부터 새로운 곳에서 일을 시작했고, 지루하리만치 시간이 많이 남곤 하지만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들(여유있게 책 읽기, 영화보기, 투잡 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마음이 없어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변명을 해보자면) 남아도는 시간이라고 해도 어차피 근무 시간 중이기 때문에 커피숍에서 죽치고 있거나 사무실에 앉아서 간단한 게임을 하는 정도다.

 아직은 신입(?)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같은 걸 본다거나 하는 정도의 시간 소비는 어렵다. 또 근무 시간 중에 남는 시간이기 때문에도 내 양심 상 그렇게까지는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책정도는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은 솔직히 이직 전에도 볼 시간은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스마트폰 때문에 뺏기는 시간이 많다보니 읽지 못했고, 집중력도 별로 없기 때문에 읽지 못했던 것 같다.

 이젠 정말 남아도는 것이 시간이다. 책 좀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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