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드보이

영화/헐리웃 2014. 2. 1. 20:07



장르 : 스릴러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04분
국내개봉 : 2014.01.16

관람일 : 2014.01.19

감독 : 스파이크 리
출연 : 조슈 브롤린, 샬토 코플리, 엘리자베스 올슨, 사무엘 L. 잭슨



 광고회사 간부인 조 두셋(조슈 브롤린). 엄청난 수주 건을 말아먹은 날 갑자기 사라지게 되고, 20년 후 풀

려나게 된다. 이유도 모른채 감금 생활을 하던 그는 자신을 가둔 자들을 찾아다니게 되고, 그 와중에 딸을 

볼모로 게임을 제안받게 되는데.


 말로만 듣던 스파이크 리 감독(이하 이감독)의 <올드보이>를 봤다. 우선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워낙 

혹평이 난무했던 영화라 마음을 비운 것도 이유겠지만,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다고 생각한다. 엄청난 원

작을 리메이크 했기 때문에 비교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고, 그에 비해 떨어져 보이긴 하겠지만, 원작이 없

이 본다면 꽤 괜찮은 평을 받을 수도 있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일단 원작이 몽환적이고, 신비롭고, 어두웠던 반면, 이감독의 작품은 좀 거칠고, 덜 어두워보였다. 전반적인 

큰 구성은 원작과 대동소이하다. 뭔가 완전 새로운 것을 기대했던 관객으로선 이 지점에서 평이 갈리는 것 

같았다. "영화 자체가 오마주" 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겠다 싶다. 


 차이점이라면 원작에선 만두만 줬는데, 이번엔 만두 외에 여러 가지 음식을 줬다는 점과 보드카가 계속 나

왔다는 것. 기간도 원작에 비해 5년이 추가된 20년이고, 오대수에 비해 조 두셋이 보다 개망나니라는 것, 근

친 관계가 다르다는 것. 그리고 장도리 씬이 나오긴 하지만 원작은 수평적 움직임의 롱테이크로 잡은데 반

해, 이감독의 작품에선 일반 격투씬과 비슷한 가운데 주인공이 장도리를 들고 있는 정도로 표현하면 적당할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원작에 비해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카리스마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원작에서 유지태가 맡

았던 우진을 샬토 코플리가 맡았는데, 카리스마, 연기력, 무게감 모두 부족했다고 느껴진다. 

'영화 > 헐리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0) 2014.07.11
[영화] her  (0) 2014.05.28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0) 2014.01.28
[영화] 엔더스 게임  (0) 2014.01.12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0) 2014.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