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의 한 수

영화/한국 2014. 7. 15. 09:59



장르 : 범죄, 액션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18분
국내개봉 : 2014.07.03

관람일 : 2014.07.11

감독 : 조범구
출연 : 정우성, 이범수, 최진혁, 안성기, 이시영, 김인권, 안길강 



  살수라는 놈의 음모로 인해 형을 잃게 된 프로 바둑 기사 태석은 형의 살인 누명까지 쓰고 감옥에 가게 된다. 감옥 안에서 바둑에 대해 한층 더 눈을 뜨게 된 태석은 싸움까지 익히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채로 출소 후 주변 사람들을 모아 형에 대한 복수를 시작하게 된다. 


 스토리는 깔끔했지만, 비교적 단순한 전개 과정으로 심심했던 측면을 화려한 캐스팅으로 잘 메워나간 영화였던 것 같고, 챕터를 나누듯 바둑 용어를 써가며 장면장면을 잘 풀어나갔다. 바둑 영화라고 해서 바둑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까지는 필요 없는 것 같다. 그저 내기 바둑판의 비정한 현실과 그로 인해 발생되는 사건에 대한 복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 물론 알고 보면 조금 더 낫긴 하겠지만 말이다.


 앞서 말했듯 출연진만으로도 이 영화는 관객을 압도한다.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이시영, 김인권 등등 상위권에 속하는 주조연들이 출연했다. 일단 정우성은 <감시자들>에서 만큼의 카리스마는 없었지만 기본은 해준 느낌이었다. 살수 역을 맡은 이범수는 정말 찔러도 피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악역을 잘 소화해줬고, 김인권은 감초 같은 조연으로 빛을 발했다. 이시영은 팜므파탈을 기대하며 봐서 그랬는지 캐릭터가 좀 약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영화로 데뷔한 최진혁, 큰 무리없이 잘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안성기가 무게 중심을 잡아주며 배역진은 완성되는 것 같다.


 엔딩 크레딧을 보고 나서야 알았던 사실인데, 속편이 있다. 엔딩 크레딧이 시작되면서 <신의 한 수 : 사활편>이 끝났다고 하는 걸 보니 그랬다. 가장 궁금한 것은 안성기가 말했던 귀수의 정체와 감옥 안에서 정우성에게 싸움을 가르쳤던 사람의 정체가 속편에서 밝혀질 지의 여부이다. 귀수는 영화 전개상 필연적으로 나와야 하는 사람이기에 누가 배역을 맡았는지가 궁금하고, 정우성을 도와준 사람은 그냥 도와줬을 리는 없을 것 같아서 궁금한데, 개인적으론 이 두가지가 속편의 핵심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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