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 2 : 두근두근

삶의 흔적 2014. 1. 16. 22:11

 출근하고 한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을 무렵, ㅅㅇ에게서 문자가 왔다. 평소 먼저 문자를 보내는 편이 아닌 녀석에게서 받은 문자이기에 무슨 내용일지 궁금해하며 폰을 집어들었다. 


 출근하는 길에 내 생각이 났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거야.

 "남친이 생기기 전엔 오빠나 나나 둘 다 솔로였는데, 왜 잘될 수 없었을까?" 라는.

 "아직은 때가 아녔나보지." 라고 답문을.

 "그래도 이렇게 지내는 것은 실낱 같게나마 빨간줄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은 아닐까?" 라고 하니,

 "역시 멋져 +_+" 라며 찬사 세례를. 아침부터 격한 감동 :-)

 그러면서 감기는 어떠냐, 병원은 갔느냐 묻고, 잘 안가는 편이라 병을 키우는 스타일이라고 하니 모성 본능을 자극한다는 둥 아침부터 두근거리게 만드네,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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