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월플라워

영화/헐리웃 2013. 5. 2. 22:51




장르 : 드라마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02분 
국내개봉 : 2013.04.11

관람일 : 2013.04.28

감독 : 스티븐 크보스키
출연 : 엠마 왓슨, 로건 레먼, 에즈라 밀러, 니나 도브레브



세 청춘의 파란만장 성장기.


절친한 친구와 이모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찰리(로건 레먼). 고교에 진학을 

해도 좀체로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던 중 우연히 샘(엠마 왓슨)과 패트릭(에즈라 밀러) 남매를 알게 되면서 

삶의 변화를 맞이한다. 그들을 통해 새로운 환경과 친구들을 접하게 되고, 샘에게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

는 찰리. 하지만 과거의 상처가 다시 찰리를 괴롭히고, 그와 동시에 주변 사람들과 마찰을 빚게 되는데...


본 영화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의 첫 성인 연기 도전작이자, 영화의 감독인 스티븐 크

보스키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해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미국에선 작년에 개봉해서 좋은 

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시대적으로는 1992년을 배경으로 찰리와 샘, 패트릭, 이들 셋의 우정과 사랑, 주변 사람

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 찰리가 죽은 친구에게 편지(혹은 일기)를 써가는 방식으로 전개해갔다. 


월플라워란 파티에서 파트너가 없어서 춤을 추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주변 사람

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찰리와 겉보기엔 자유로와 보이지만 실상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활치 못한 샘과

패트릭의 현재 상황을 잘 대변해주는 말인 것 같다.


세 주인공을 맡은 젊은 배우 3인방의 연기가 참 좋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해리 포터> 시리즈를 본 적이

없어서 선입견 없이 볼 수 있었지만, 이번 영화를 계기로 엠마 왓슨은 헤르미온느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는데 성

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찰리 역을 맡은 로건 레먼이나 전작 <케빈에 대하여>에서 열연을 펼쳤던 에즈라 밀러의

연기 또한 좋은 평을 받았다고 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은 있는 그대로를 봐주는 사람에게 끌린다는 것이다. 사실 찰리는 정

신적 상처를 가진 채 주변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외톨이, 왕따 당사자이다. 하지만 샘과 패트릭은 그런

찰리를 배척하지 않고, 보듬어주며 자신들의 세계로 자연스레 이끌어 간다. 그러면서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들

을 통해서 이들 셋은 성장해간다. 


영화를 보면 찰리의 누나와 누나의 남친, 찰리와 샘이 믹스 테잎을 교환하는 장면이 나온다. 나도 고교생 시절엔

좋아하던 친구에게 만들어 준 적이 있어서 옛생각이 많이 났었다.


찬란하진 않지만, 풋풋한 십대의 아픔과 방황을 통해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월플라워>.

괜찮은 성장 영화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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