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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영화/한국 2013. 2. 23. 22:43



장르 : 범죄, 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34분 
국내개봉 : 2013.02.21
감독 : 박훈정
출연 :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박성웅, 송지효



전국구 범죄 조직인 골드문 그룹을 접수하기 위해 벌이는 신세계 프로젝트. 골드문 3,4순위인 정청과 이중구, 언더 커버로 들어간 이자성, 그리고 이들을 한데 엮어버린 강과장. 서로 물로 물리는 한국형 느와르, <신세계>.


국내 범죄 조직 중 재범파를 비롯해 3개 파를 통합해서 만든 골드문 그룹. 그룹의 회장이 석연치 않은 사고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 공석을 차지하기 위해 골드문의 공식 3인자인 정청과 4인자인 이중구가 서로를 견제한다. 하지만 이들을 수사해 온 강과장은 이 기회를 통해 골드문을 접수하려 들고, 이를 위해 신세계라는 이름의 골드문 접수 프로젝트를 가동하게 되는데...


잘 봤다. 황정민과 최민식은 두말 할 것 없는 배우였고, 사실 이 두 배우로 인해 생긴 호기심이 이 영를 선택한 이유였다. 그리고 충분히 채워주고도 남았다. 특히 황정민은 맛깔나는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했고, 허허실실 전법을 구사하면서도 실속은 다 챙기는, 하지만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전형적인 "싸나이"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줬다. 그리고 오직 작전의 성공만을 위해 부하의 처지는 아랑곳 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는 비열한 강과장 역의 최민식은 더 잘한 것도, 깎아먹은 것도 없었고, (쪼금은 식상한, 하지만 누구도 대체할 순 없는) 본래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정재는 사실 "영화의 퀄리티를 깎아 먹지는 않을까." 라는 우려를 했지만, 본 영화를 통해서 보기 좋게 날려버렸다고 생각한다. 각보다 분량이 많았다. 또하나의 발견이라고 한다면 이중구 역의 박성웅. 살을 에는듯한 추위를 연상케 할 정도의 매서운 눈빛 연기가 아주 일품.


이 영화는 <부당거래>와 <악마를 보았다> 각본을 썼던 박훈정 감독의 감독 데뷔작이다. 소문(?)에 하면 <무간도>와 거의 흡사하다고 하는데, 아직 <무간도>를 보지 못한 나로선 와닿질 않는다. 하지만 본 영화를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시간을 내어, 얼마나 비슷한지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디파티드>라는 영화가 있다. 이는 <무간도>를 헐리웃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비슷한 영화가 세편이나 되는 셈. 즉 <무간도>, <디파티드>, <신세계>. 이렇게 세편을 비교하면서 감상해보는 것도 흥미로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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